파묵칼레 Pamukkale (목화의 성)목화의 성이라는 뜻의 파묵칼레는 목화처럼 하얀 석회층의 계단 온천지역이다. 이 지역 온천수에는 칼슘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이 칼슘이 공기와 만나서 하얀색의 석회층을 만들어 쌓이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더구나 이 지역은 376m의 산지로서 계단식 논처럼 석회층이 형성되면서 세계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을 갖게 되었다. 높은 지형에 하얀색 석회층이 뭉개뭉개 겹쳐있기에 멀리서 보면 정말 목화로 된 성처럼 보였을 것이다. 계단식 파란색의 온천 석회층은 현재는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인터넷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광경을 보기는 힘들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물을 흘러보내는 횟수가 제한되고 있고, 이 지역 보호를 위해 많은 구역이 접근 금지로 통..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5. 10:35
으흐랄라 계곡 Ihlara Valley괴레메 서남쪽에 있는 절벽 협곡이다. 약 20km에 달하는 계곡 양 옆으로 60여개의 교회와 수도원들이 들어서 있다. 역시 그리스도교 박해를 피해 은둔 생활을 하던 수도사들이 만든 것으로 동굴 교회 안에는 천 년 전의 기독교 벽화들이 남아 있다. 조지루카스가 스타워즈 2편을 여기에서 찍으려 했었다고 한다. 그랬다면 훨씬 더 큰 관광지가 되었을 것이다. 계곡 밑으로 400개 계단을 내려가면 Ağaçaltı Church, Yilanli Kilise 등이 나온다. 그 옛날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기도 대상이었던 벽화가 아직도 남아 있지만 일부 훼손된 부분도 있다. 특히 이슬람교의 경우 일체의 성상 숭배를 배제하기 때문에 훼손을 불가피했을 것이다. 소금 호수 Tuz Gölü소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5. 04:04
데린쿠유 지하도시 Derinkuyu Yeralti Sehri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지하도시다. 터키어로 깊은 우물이라는 뜻인데, 이 지역에서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기원전 고대 프리기아인들이 처음 굴을 팠고, 이후 동로마인들이 들어와 크게 확장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당시에는 그리스도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않아 로마에서는 탄압의 대상이었다. 좁은 입구를 지나가야 하고 내부가 미로 같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하도시의 전체 길이는 약 10km 정도 된다고 하는데 길을 잃지 않도록 왠만한 곳은 막아놨다. 본래 지하 도시 위에 지상 마을도 있었지만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거세지면서 마을을 버리기보다는 굴을 파서 지하에 숨게 되었고, 평상시 지상마을에 살다가 전쟁이나 종교..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5. 03:48
카파도키아는 네브세히르, 괴레메, 우치히사르, 위르귑 등의 지역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만화영화 스머프 마을의 집과 유사한 바위들이 있어 스머프의 배경이 되었다는 말이 있으며, 조지 루카스는 이곳에서 스타워즈 영화를 찍으려 했다.(터키 정부에서 승인해 주지 않아 촬영을 하지는 못했다) 그만큼 세계에서 가장 이 세상같지 않은 신비로운 지역 특색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괴레메 야외박물관 Göreme Açık Hava Müzesi카파도키아 지역은 기원전부터 땅속 거주지나 돌기둥에 거주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돌기둥 거주지는 흰개미 집처럼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1m가 넘는 벽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여름에 외부 열기를 막기에 적합한 곳이다. 또한 외부 적으로부터 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5. 02:29
슐레이마니예 모스크 Süleymaniye Mosque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슐레이만 1세의 지시에 의해 건축되었다. 당시 터키 최고의 건축가였던 미마르 시난이 설계하여 7년의 건설기간을 들여 1557년에 완성되었으며, 이슬람 최초의 완벽한 반원형 돔 지붕을 가진 건축물로서 오스만 제국 건축의 최고 걸작이라고 일컬어 진다. 돔의 크기는 27m, 높이는 53m에 달한다. 건축가 시난에게 있어 아야소피아는 꼭 극복해야할 비잔틴제국의 유산이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건축에 매우 신경을 썼다. 비잔틴 양식의 돔과 함께 이슬람의 미나레 첨탑 (터키에서 가장 높은 미나레다), 그리고 내부는 페르시아풍을 가미함으로써 오스만 제국 모스크 건축의 기틀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돔내부에는 기하학적 식물 모양과 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4. 13:53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ce이스탄불의 전차 1호선 종점인 카바타쉬 Kabatas 정류장에 내려서 해변을 따라 쭉 올라가면 돌마바흐체 모스크와 시계탑이 나온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면 돌마바흐체 궁전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함이 엿보이는 돌마바흐체 궁전은 ‘정원으로 가득찬’이란 뜻으로 오스만제국 말기의 메인 궁전이었다. 원래 목조건물이었으나 1814년 대화재로불타 소실되면서 31대 술탄인 압둘메지트에 의해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재건되었다. 서서히 약화되어 가고 있던 오스만제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본따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 호화롭게 지었다. 크리스털 계단의 홀돌마바흐체 궁전은 2층의 대칭구조로 지어진 궁의 내부에 285개의 방과 43개의 홀이 있으며, 궁의 내부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4. 03:17
예레바탄 사라이 Yerebatan Sarayi (지하궁전)아야 소피아 좌측편에 있는 예레바탄 사라이는 동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지하저수지다. 땅에 가라앉은 지하 궁전이라는 뜻으로 저수지 임에도 워낙 예쁜 기둥들을 갖고 있어 궁전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현존하는 동로마제국의 저수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서, 황실 수도 공급을 위해 19km나 떨어진 곳으로부터 수로로 연결해 물을 저장하던 곳이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때 공사를 시작해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인 532년에 완공되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폐쇄되어 땅밑에 잠자고 있었으며, 1987년 수백년 동안 쌓인 진흙과 폐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이 저수지에는 여러 개의 기둥으로 지하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데 건축자재..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4. 02:11
톱카프 궁전 Topkapi Sarayi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후 이스탄불로 재명명하며 수도를 옮기면서 지은 궁전이다. 톱카프 궁전은 원래 신 궁전이라는 Yeni Sararyi 로 불리었는데, 궁전 안에 대포가 배치되면서 Top(대포)+Kapi(문,door) Sarayi 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스탄불 최초의 궁전으로 구 궁전이라는 에스키 사라이 Eski Sarayi는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이 남아있지 않으며, 이스탄불 대학교가 들어서 있다. ) 톱카프 궁전은 유럽의 어느 궁전 못지 않게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유럽의 여러 궁전들이 왕권을 뽐내기 위한 화려한 치장에 힘썼다면 이 톱카프 궁전은 화려함을 배제한 채 이스탄불 수호를 위한 강한 요새로서 더 큰 역할을 해온 궁전이라 할 수 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4. 01:57
동로마제국과 콘스탄티노플 천도 진시황을 비롯해 중국의 황제들이 만리장성을 지은 이유는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라고 알려져 있다. 기마민족이며 정착 생활을 하지 않는 흉노족,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들 흉노족이 훈족과 동일 민족이라는 설이 있다. 훈족의 이동은 유럽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들의 위협적인 이동으로 게르만족이 서쪽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고, 게르만족은 지금의 로마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까지도 이동하게 된다. 로마제국이 막강한 힘을 가졌을 때는 괜찮았지만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300년 경의 로마는 게르만족의 침입을 버틸 수 없었고 로마는 계속된 침략과 약탈에 더 이상 수도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결국 330년 로마를 버리고 비잔티움으로 수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3. 23:38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Sultan Ahmet Mosque오스만제국 대부분의 모스크들은 건축을 지시한 사람의 이름을 따 명칭이 붙여져 있다.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도 아흐메트1세의 명령에 따라 1609년~1616년에 걸쳐 지어졌으며 모스크 안 벽면을 푸른 빛을 띠는 도자기 타일로 덮어 블루 모스크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왜 하필이면 이런 푸른 타일을 사용했을까? 오스만제국은 비잔틴제국을 멸망시키면서 유럽의 여러 국가에 강하고 부유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는데, 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위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을 짓도록 했다. 당시 유럽의 많은 왕궁에서는 중국의 청화백자에 대한 열풍이 불었는데 이 엄청나게 비싼 푸른색의 백자를 건축에 사용하지는 못하고 대신 터키 이즈닉 지역에서 만든 푸른색 타일을 사..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2018. 9. 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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