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체코 프라하로 가는 길목에 있는 레드니체 지역은 13세기부터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영지로서 유럽에서는 드물게 19세기까지 한 가문에 의해 유지, 발전되어 온 곳이다. ‘유럽의 정원’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이 아름다운 성과 정원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레드니체-발티체 지역은 17세기 리히텐슈타인의 카렐 Karel 1세가 공작 직위를 받으며 공국의 수도 역할을 하며 본격적으로 도시로서 발달하게 되었는데 리히텐슈타인 가문은 발티체를 주 거주지로, 그리고 레드니체를 여름 별장으로 삼으며 이곳에 다양한 시설을 세웠다. 발티체 성발티체 성은 중세 스타일로 처음 지어졌으나 이후 르네상스와 매너리즘으로 개축된 뒤에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재건되었다. 건물 외벽에..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체코 2018. 7. 26. 02:43
쉔브룬궁전(한글로 쇤브룬이라고 쓰기도 한다)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쿠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지어졌다가 왕실의 본궁으로 사용되었으며, 바로크양식과 로코코 양식이 다양하게 섞여있는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궁전이다.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 설립 이후 많은 유럽의 왕가들은 베르사유궁전에 필적하는 궁전을 짓고자 했는데 중부유럽의 강자였던 합스부르크왕가 역시 그 일환으로 1,441개의 방과 50만평의 대지를 가진 쉔부른 궁전을 짓게 되었다. 쉔브룬 궁전도 베르사유궁전처럼 원래는 사냥터와 휴식처로서 쓰인 땅이었다. 1569년에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2세가 이곳에 터를 매입하며 사냥용 오두막과 식물원을 만들었으며, 이후 헝가리의 침입으로 많이 회손을 당한 뒤 카터부르크가의 소유가 되면서 쉔브룬(아름다운 샘)이라는 이름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오스트리아 2018. 7. 21. 21:31
할슈타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을 때 항상 10위 안에 드는 도시다. 그렇게 크지 않은 도시임에도 한국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또 도시 이름은 잘 모르더라도 할슈타트의 사진은 어디선가 한번쯤 봤을 것이다. 잘츠부르크처럼 할슈타트도 소금과 관련된 도시다. Hal은 고대 켈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으로 여기에 도시를 뜻하는 Statt(Stadt)가 붙어 도시이름이 되었다. 다흐슈타인 산맥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수 한켠에 들어서 있는 할슈타트는 청동기 시대부터 소금 생산이 이루어졌으며, 기원전 8세기에는 소금 광산으로부터 본격적인 채굴이 되었다. 이 소금으로부터 얻은 경제적 풍요는 유럽 초기의 철기문화인 할슈타트 문화를 형성하는 등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현재는 소금산업이 실제 이루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오스트리아 2018. 7. 21. 17:23
잘츠부르크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소금(Salz)의 도시(Burg)다. 지금의 잘츠부르크는 소금과의 연관성을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까지는 소금의 역할이 매우 컸다. 기원전 로마제국 시절부터 소금은 하얀금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부유한 광물로서 인간의 생존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었다. 따라서 소금 광산과 소금을 통한 무역은 매우 중요했고, 중세시대에는 많은 도시들이 소금의 안정된 이동을 위한 길을 제공하고 통행료를 받으면서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귀중한 소금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는 당연히 소금 보호에도 엄청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고, 그 영향으로 소금 보호를 위한 도시 시설이 개발되었다. 잘츠부르크는 대표적인 소금 광산과 소금 무역의 중심에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오스트리아 2018. 7. 21. 15:26
생갈렌 St.Gallen (Sankt Gallen).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를 함께 쓰는 나라이다보니 지명을 어떻에 읽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생갈렌은 보통 상트갈렌, 장크트갈렌으로도 불린다. 스위스 물가가 워낙 비싸 쇼핑을 할 때는 독일로 넘어가 쇼핑하고 온다고 할 정도로 독일과 인접해 있어 독일어를 주로 사용하고 주민도 독일계가 많은 등 스위스 내 독일의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생갈렌 수도원인구 7만 정도의 소도시인 생갈렌을 유명하게 만든건 바로 생갈렌 수도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대부분이 자연유산인 스위스에서 베른 구시가지와 더불어 독보적인 문화유산으로 198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생갈렌 수도원은 ‘기도하며 일하라’라는 모토를 가진 베네딕도회 수도원의 전형으로 교권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스위스 2018. 7. 18. 11:55
스위스는 법률적으로 수도가 존재하지 않지만 베른은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각종 행정기관이 자리잡고 있어 사실상 스위스의 수도라고 할 수 있다. 아레강이 U자형으로 흐르는 베른은 1191년 군사요새로서 건설되었다. 아레강이 자연적인 성의 해자와 같은 역할을 해줌에 따라 도시 방어에 더할나위없이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준 것이다. 그리고 이 아레강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중세도시로서 발달이 되었다. 베른이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곰을 뜻하는 ‘베르’에서 유래하였으며, 도시 상징 깃발이나 분수, 간판 등 도시 곳곳에 곰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곰공원에서는 실제 뛰어놀고 있는 곰을 볼 수도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구시가지는 베른 중앙역에서 곰공원까지 정도로 1시간이면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스위스 2018. 7. 18. 10:07
파리에서 동쪽으로 2~3시간 정도 가면 독일 국경선 부근의 큰 도시를 접하게 된다. 프랑스보다는 독일 같은, 하지만 독일보다는 좀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 바로 스트라스부르다. 길(Stras)의 도시(Bourg)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도시는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프랑스가 강할 때는 프랑스 영토로, 독일이 강할 때는 독일 영토로, 무려 18번이나 국가명이 바뀐 곳이기도 한다. 이곳이 영구히 프랑스의 영토가 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이 때문인지 나이 많은 주민들의 경우 독일어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건물에서도 독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많은 전쟁에 휩싸였을 쓸만한데, 이 곳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6. 10:29
샤요 궁 Palais de Chaillot샤요 궁은 '샤요'라는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건축물로서 1937년 세계박람회를 위해 세워졌다. 샤요 궁 전에도 트로카데로 궁전이 있었는데, 이 궁은 1878년 세계박람회를 위해서 지어졌었다. 기존 궁을 허물고 새로운 궁을 지으면서 두 개의 곡선형 건물을 양쪽 날개처럼 대칭으로 세우고, 그 앞은 대형 분수가 들어서 있다. 샤요라는 이름과 트로카데로라는 이름이 혼용되어 사용되는데 원래 샤요 언덕으로 불리다가 1823년 프랑스군이 스페인 남부의 트로카데로 성곽을 함락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지하철역 이름은 트로카데로, 궁전의 이름은 샤요로 되어 있다. 샤요 궁이 유명한 이유는 건축물보다는 위치적으로 에펠탑을 마주보고 있으며, 또 언덕 지형이기..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4. 03:43
센 강에는 현재 모두 37개의 다리가 있으며 이 중에 10여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한강의 경우 강폭이 워낙 넓어 걸어서 건너는 사람이 별로 없는 반면에 파리의 다리들은 강폭이 100m도 되지 않아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으며 (37개 다리 중 2개는 자동차 전용 다리, 2개는 지하철 전용 다리) 차도 없이 인도로만 되어 있는 다리도 있다 이 다리들 중에서 많이 알려진 다리가 퐁네프 다리, 알렉산더3세 다리, 예술의 다리 등일 것이다. 퐁네프 Pont Neuf퐁네프 다리 Pont Neuf는 새로운(Neuf) 다리(Pont)라는 뜻으로 파리에 생긴 첫번째 석조 다리다. 이전에 두 개의 다리가 더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퐁네프 건설 이후 센 강에는 다리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16:53
파리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라면 아마 에펠탑일 것이다. 건설 당시에는 파리의 이미지를 망칠 것이라는 비난이 컸지만 지금 그러한 비난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오히려 파리의 가치를 더 드높인 건물이 되었다. 에펠탑은 프랑스혁명(889년) 100주년 기념 1889년 파리세계박람회를 위해 구스타브 에펠에 의해 설계되었다. 세계박람회에는 항상 그 나라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선보였는데, 프랑스에는 이를 위해 철탑 설계공모전을 냈으며 107개의 작품 중에 에펠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원래 에펠의 이 설계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설치되기로 설계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승인취소되었다고 한다) 에펠은 1858년부터 철교, 천문대 돔을 설계, '강철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건축학자이자 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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