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동쪽으로 2~3시간 정도 가면 독일 국경선 부근의 큰 도시를 접하게 된다. 프랑스보다는 독일 같은, 하지만 독일보다는 좀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 바로 스트라스부르다. 길(Stras)의 도시(Bourg)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도시는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프랑스가 강할 때는 프랑스 영토로, 독일이 강할 때는 독일 영토로, 무려 18번이나 국가명이 바뀐 곳이기도 한다. 이곳이 영구히 프랑스의 영토가 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이 때문인지 나이 많은 주민들의 경우 독일어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건물에서도 독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많은 전쟁에 휩싸였을 쓸만한데, 이 곳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6. 10:29
샤요 궁 Palais de Chaillot샤요 궁은 '샤요'라는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건축물로서 1937년 세계박람회를 위해 세워졌다. 샤요 궁 전에도 트로카데로 궁전이 있었는데, 이 궁은 1878년 세계박람회를 위해서 지어졌었다. 기존 궁을 허물고 새로운 궁을 지으면서 두 개의 곡선형 건물을 양쪽 날개처럼 대칭으로 세우고, 그 앞은 대형 분수가 들어서 있다. 샤요라는 이름과 트로카데로라는 이름이 혼용되어 사용되는데 원래 샤요 언덕으로 불리다가 1823년 프랑스군이 스페인 남부의 트로카데로 성곽을 함락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지하철역 이름은 트로카데로, 궁전의 이름은 샤요로 되어 있다. 샤요 궁이 유명한 이유는 건축물보다는 위치적으로 에펠탑을 마주보고 있으며, 또 언덕 지형이기..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4. 03:43
센 강에는 현재 모두 37개의 다리가 있으며 이 중에 10여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한강의 경우 강폭이 워낙 넓어 걸어서 건너는 사람이 별로 없는 반면에 파리의 다리들은 강폭이 100m도 되지 않아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으며 (37개 다리 중 2개는 자동차 전용 다리, 2개는 지하철 전용 다리) 차도 없이 인도로만 되어 있는 다리도 있다 이 다리들 중에서 많이 알려진 다리가 퐁네프 다리, 알렉산더3세 다리, 예술의 다리 등일 것이다. 퐁네프 Pont Neuf퐁네프 다리 Pont Neuf는 새로운(Neuf) 다리(Pont)라는 뜻으로 파리에 생긴 첫번째 석조 다리다. 이전에 두 개의 다리가 더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퐁네프 건설 이후 센 강에는 다리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16:53
파리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라면 아마 에펠탑일 것이다. 건설 당시에는 파리의 이미지를 망칠 것이라는 비난이 컸지만 지금 그러한 비난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오히려 파리의 가치를 더 드높인 건물이 되었다. 에펠탑은 프랑스혁명(889년) 100주년 기념 1889년 파리세계박람회를 위해 구스타브 에펠에 의해 설계되었다. 세계박람회에는 항상 그 나라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선보였는데, 프랑스에는 이를 위해 철탑 설계공모전을 냈으며 107개의 작품 중에 에펠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원래 에펠의 이 설계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설치되기로 설계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승인취소되었다고 한다) 에펠은 1858년부터 철교, 천문대 돔을 설계, '강철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건축학자이자 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10:47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자 파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파리에 온다면 누구나 한번 들러야 하는 곳으로 프랑스의 주요 유물과 작품 뿐만 아니라 이집트, 그리스, 로마, 아시아까지 전세계의 주요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다. 12세 필립 2세에 의해 요새로 지어졌다가 14세기 프랑수아 1세가 옛 건물을 허물고 루브르 궁전을 짓기 시작했으며,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으며 옮겨가면서 루브르 궁전은 왕궁이 아닌 왕실의 예술품을 보관, 전시하는 곳을 바뀌게 된다. 그리고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 국민의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미술관으로 개장,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루이 13세의 재상 리슐리외, 앙리4세의 재상 쉴리,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04:19
에투알 개선문 L'Arc de Triomphe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파리의 개선문이 바로 에투알 개선문이다. 나폴레옹 1세는 1806년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선문을 세우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장 프랑소아 샬그랭은 설계를 맡아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을 본따, 높이 50m의 개선문을 짓게 된다. 나폴레옹이 유배를 가면서 공사가 한 때 중단되었지만 프랑스의 마지막 왕인 루이 필립에 의해 1836년에 완공되었다. 생전에 완성되어 승리의 개선 행진을 하고 싶었던 나폴레옹은 실정과 유배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죽어서 장례식으로 개선문을 통과하게 되었다. 1921년부터 아치의 중앙 부분 밑에 무명 용사의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매일 저녁6시 30분까지 이들을 기리기 위한 충혼의 불꽃을 밝..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02:08
남프랑스. 보통 남프랑스 하면 니스, 칸느, 마르세유 등을 떠올리는데 이 도시 외에 로마 유적이 남아있고, 고흐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아를 Arles이다. 지중해와 이어지는 론강 하류에 위치한 아를은 위치적인 특징 때문에 기원전 7세기부터 물자 유통의 중심지였으며, 특히 기원전 1세기 로마 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통치 시절부터 엄청난 발전을 하는데, 이 때 이후 로마 극장을 비롯해 원형 경기장, 지하회랑 등 로마 제국의 특징적인 건축물들이 대거 생겨났으며. 4세기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곳에 머물렀을 정도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서 자리잡았었다. 또한 카톨릭 교인들의 무덤인 알리스캉을 비롯해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생 트로핌 대성당이 생기며, 중세 기독교 문화 특징까지도 잘 볼 수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2. 01:41
몽생미셸 Mont Saint Michel은 한 때 대한항공의 광고에 등장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신비로운 성의 이미지로 다가온 수도원이다. 몽생미셸은 성 미카엘의 산(Mount of Saint Michael)이라는 뜻으로 709년 아브란슈의 주교였던 생 오베르 Saint Aubert의 꿈속에 3번 연속으로 미카엘 대천사가 나타나 수도원을 세울 것을 명령한 것이 수도원 건축의 시작이다. 만조 때 바닷물이 차는 모래톱 위에 수도원을 짓는 일은 오베르 주교 입장에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미카엘의 계시를 묵살했다가 3번째 경고를 받고서야 공사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썰물 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밀물이 되면 섬이 되어버리는 곳에 수도원을 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첫..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30. 02:39
베제르 계곡.. 한국인들에게 매우 낯선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구석기 시대 유적지 147곳과 벽화가 있는 동굴 25곳이 있다. 특히 1940년에 이 곳에는 라스코 동굴벽화가 발견되는데,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함께 지금까지 인류가 그린 최초의 회화라고 할 수 있으며, 동물을 사냥하는 세밀한 세부 묘사와 풍부한 색체, 생동감 넘치는 모습은 당연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이곳의 인류학적, 미학적인 가치를 높게 사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선사시대 유적 베제르 계곡의 유적지에는 약 3만년전의 유골과 함께 50만 점이 넘는 부싯돌, 생활도구 844점 등이 발굴되어 발굴된 유물의 양과 질, 다양성에 있어서 세계 어느 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지 보다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29. 23:40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또다른 세계문화유산이 나온다. 샤르트르 대성당. 정확한 이름은 Cathedrale Notre-Dame de Chartres. 샤르트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이라고 할 수 있다. 노트르담은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성모마리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가장 유명해서인지 이 성당은 샤르트르 대성당으로 부르고 있다. 베르사유궁전, 몽생미쉘 등과 같이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니 프랑스에서는 가장 먼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샤르트르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프랑스의 랭스 대성당, 아미앵 대성당의 건축에도 영향을 끼쳤을 뿐만아니라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스페인의 레온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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