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관리를 위해 연합군은 서독은 미국에 의해, 동독은 소련에 의해 관리되는 분단의 시기를 겪게 된다. 또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1961년 베를린 시내 한가운데에 장벽이 들어서게 된다. 독일 통일 이후 장벽이 무너졌지만 아직도 베를린 시내에는 이 장벽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또 독일 정부 역시 본인들의 과오를 잊지 않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관리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문브란덴부르크는 프로이센의 중심지였던 주로서 한국의 경기도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브란덴부르크 주가 베를린을 둘러싸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브란덴부르크문은 일종의 개선문으로 프로이센 왕국의 4대 국왕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의 명을 받아 1791년에 초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9. 14. 02:04
독일의 유네스코문화유산에는 중부 라인강 계곡이 들어가 있다. 이 라인강의 지류 중 하나인 모젤강은 특히나 유려한 곡선을 가진 강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숲과 그에 어울리는 성들이 자리잡고 있다. 엘츠성 Burg Eltz 엘츠가문에 의해 지어져 850여년간 대대로 이어온 성이다. 워낙 산속에 높은 언덕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한번도 전쟁의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고 한다. 산속에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한 뒤에도 15분의 산행을 해야만 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성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독일의 중세 성들은 일반적으로 9세기와 10세기 경에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11세기와 13세기 사이에 많은 성들이 지어졌다. 엘츠성은 1157년에 처음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지기 시작해서 이후 500년간 지속해서..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9. 13. 01:05
독일의 대표적인 알프휴양 도시인 베르히테스가덴은 오스트리아 접경지에 있으며, 멋진 알프스의 산세와 아름다운 호수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독일에서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에서는 1990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여 보존하도록 하고 있다. 켈슈타인하우스 베르히테스가덴 지역은 뛰어난 경관으로 독일의 많은 저명 인사들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했다. 이 중 단연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은 바로 히틀러의 별장인 켈슈타인하우스다. 켈슈타인하우스은 2차세계대전 직전 히틀러의 50세 생일 기념해서 나치당에서 히틀러에게 선물한 건물이다. 독수리의 둥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고지대에 독일 알프스와 왕의 호수라는 쾨니히제를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은 단연 압권이다. 1938년 이곳에서 히틀러는 오스트리..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9. 7. 23:42
12세기부터 작센 공국의 수도였으며, 현재 독일 작센 주의 주도이다. 독일의 피렌체라 불리울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도시 미관을 갖고 있으며, 츠빙거 궁전을 비롯해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많은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연합군의 폭격으로 도시의 90%이상이 파괴되고 2만5천여명이 희생당하기도 했다. 복원을 거쳐 예전의 아름다운 도시 모습을 다시 갖췄지만 여전히 복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드레스덴 지역은 원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던 곳이었다. 드레스덴을 가로지르는 엘베 강 주변 지역은 너무 아름다운 역사적 유적지가 즐비하다. 하지만 2009년 엘베강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며, 주변 경관 훼손을 우려한 유네스코에서 이 지역을 위험 목록으로 분류하였고, 다리가 완공된 뒤에 결국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9. 7. 00:19
박물관 섬에는 박물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베를린 돔이 있다. 보통 돔이라고 하면 카톨릭성당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를린 돔은 개신교 교회 건물이다. 최초 건축은 교황에 의해 1905년 카톨릭 성당으로 지어졌지만 이후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카톨릭성당에서 많이 보이는 제단이라든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베를린 돔은 단순히 교회의 기능을 넘어 음악회장으로도 쓰여 1년에 10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된다고 한다. 내부의 파이프오르관은 7,269개의 관으로 이뤄져 독일 최대의 오르간이라고 하니 한번 소리를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내부의 돔 모자이크는 50만개의 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방된 창을 통해 자연 햇살이 쏟아져 내린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6. 11:42
베를린은 서울의 한강처럼 슈프레 강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으며, 여의도처럼 슈프레섬이 강을 가르며 자리잡고 있다. 슈프레섬은 여의도의 약 1/4 정도 크기로서 북쪽은 박물관섬, 남쪽은 어부의 섬으로 부르고 있다. 1830년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가 왕가의 소장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슈프레섬 북쪽에 박물관을 건설하였으며, 이후 구박물관을 개장한 이후 약 100년에 걸쳐 4개의 박물관이 더 들어서면서 박물관 섬으로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곳은 구박물관(Altes Museum), 신박물관(Neues Museum), 국립회화관(Alte National Gallerie), 보데박물관(Bode Museum),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의 5개 박물관/미술관이 한 곳에 몰려있는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6. 10:01
포츠담은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처음 거처를 마련하고 소규모 수비대를 주둔시키면서 왕궁으로서 첫 시작을 갖게 되며, 아들인 프리드리히 대제시절에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상수시 궁전을 비롯해 신궁전, 오란게리에 궁전이 있으며, 상수시 궁전 단지에서 조금만 더 가면 포츠담선언의 장소인 체칠리엔호프 궁전도 있다. 상수시 궁전상수시 궁전 Schloss Sanssouci는 프리드리히 대제가 지은 별궁으로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을 본따 만들어 프로이센의 베르사유라 불리기도 했다. 상수시는 프랑스어로 근심없는 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주로 문인들과 토론하고, 연주회를 개최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프리드리히 대제의 특성이 잘 반영된 만큼 이 궁전을 알기위해서는 프리드리히 대제의 삶을 간단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6. 00:43
독일에서 최고 상업 도시 뮌헨은 특이하게도 세계문화유산이 없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도시라기보다는 산업화에 의해 발달된 도시이기에 뮌헨에서는 BMW나 벤츠 등의 자동차산업, 뮌헨경기장 같은 최첨단 기술을 엿보기 좋은 곳 같다. 뮌헨 주변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같은 역사적 유적지를 찾으려면 1시간반 거리에 있는 레겐스부르크로 가야 한다. 레겐스부르크는 도나우 강변의 귀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듯이 로마 유적지부터 중세 고궁과 성당, 그리고 앤티크 상점들까지 도시 전체가 클래식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그래서 유네스코에서도 2006년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레겐스부르크는 고대 로마의 군사기지로서 게르만의 침입을 막아내는 주요 거점지였다. 또한 신성로마제국의 등장부터 멸망 순간까지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5. 18:27
독일의 남부 알프스 산자락의 작은 마을 비스. 이곳에는 아주 놀랄 정도로 예쁜 성당이 하나 있다. 바로 비스 순례 성당이다. 멀리서 보면 우리 나라 어느 시골 한적한 곳에 있는 교회같은, 그리 특별해 보이는 게 없는 성당이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 1년에 200만명 정도의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찾도록 만드는 놀라운 매력을 지닌 성당이다. 비스 순례 성당이 세워지는데에는 "채찍을 맞은 예수"라는 목조상을 빼놓을 수 없다. 별볼일 없은 것은 이 목조상을 제대로 보존하고 순례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세운 성당이 비스 순례 성당이니 이 목조상에 얽힌 얘기는 꼭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채찍 맞은 예수 1730년 비스마을과 가까운 슈타인가텐 수도원의 두 수도자는 성금요일(예수의 사망일로서 부활절 직전 금요일)의 예배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9. 22:38
로마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장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를 말한다). 로마의 카이사르가 갈리아와 전쟁을 기록한 책인 갈리아전기. 지금도 서점에 가면 사서 볼 수 있는 책으로 당시 갈리아의 풍습, 지리, 기후 등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오늘날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서부 지역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역을 정복하면서 로마는 본격적인 영토 확장의 시대를 갖게 되는데, 갈리아 지역의 수도였던 곳이 바로 트리어다. 로마에게 정복당한 뒤 트리어는 로마의 문화를 받아들여 제2의 로마로서 다양한 로마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게 된다. 지금도 그 유적지가 남아 있으며, 이곳에 밀집해 있는 수준 높은 유적지들은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도시였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트리어의 로마 유적지들은 유네스코에서도 문화적..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9.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