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남부 알프스 산자락의 작은 마을 비스. 이곳에는 아주 놀랄 정도로 예쁜 성당이 하나 있다. 바로 비스 순례 성당이다. 멀리서 보면 우리 나라 어느 시골 한적한 곳에 있는 교회같은, 그리 특별해 보이는 게 없는 성당이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 1년에 200만명 정도의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찾도록 만드는 놀라운 매력을 지닌 성당이다. 비스 순례 성당이 세워지는데에는 "채찍을 맞은 예수"라는 목조상을 빼놓을 수 없다. 별볼일 없은 것은 이 목조상을 제대로 보존하고 순례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세운 성당이 비스 순례 성당이니 이 목조상에 얽힌 얘기는 꼭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채찍 맞은 예수 1730년 비스마을과 가까운 슈타인가텐 수도원의 두 수도자는 성금요일(예수의 사망일로서 부활절 직전 금요일)의 예배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9. 22:38
로마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장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를 말한다). 로마의 카이사르가 갈리아와 전쟁을 기록한 책인 갈리아전기. 지금도 서점에 가면 사서 볼 수 있는 책으로 당시 갈리아의 풍습, 지리, 기후 등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오늘날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서부 지역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역을 정복하면서 로마는 본격적인 영토 확장의 시대를 갖게 되는데, 갈리아 지역의 수도였던 곳이 바로 트리어다. 로마에게 정복당한 뒤 트리어는 로마의 문화를 받아들여 제2의 로마로서 다양한 로마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게 된다. 지금도 그 유적지가 남아 있으며, 이곳에 밀집해 있는 수준 높은 유적지들은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도시였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트리어의 로마 유적지들은 유네스코에서도 문화적..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9. 16:38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고딕 성당인 퀼른 대성당, 독일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갖고 있는 성당인 만큼 대주교의 권력 또한 황제 못지 않았다. 어쩌면 공국의 왕들의 투표에 의해 선발되는 황제보다도 더 큰 권력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곳이 바로 대주교의 별궁인 아우구스트부르크성이다.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 Castle of Augustusburg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은 퀼른 성당의 대주교인 아우구스트가 여름을 나기 위해 지은 화려한 별장용 궁전으로 여러 면에서 볼 때 뷔르츠부르크 궁전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퀼른 남쪽으로 자동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바로크의 양식 건축 유행이 지난 뒤 로코코 양식으로 지은 궁전으로 당대 예술가들이 총 집결해서 만든 걸작이라는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7. 04:23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1시간 가량 나오는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은 주교들이 사용하는 저택으로서 뷔르츠부르크에는 나폴레옹이 주교관 중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 뷔르츠부르크 궁전이 있다. 레지던츠궁이라고 불리는데, 18세기 발타자르 노이만이 이끄는 국제적인 건축가들이 건축하고 티에폴로를 포함한 화가와 조각가들이 내부 장식을 담당하였다. 독일에서는 아헨성당에 이어 두번째인 1981년에 슈파이어 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ㄷ자 모양의 황토색 사암으로 건설된 궁전은 독일에서 지어진 바로크양식의 건축물 중에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함을 보여준다. 건물의 외형도 매우 아름다운 구조를 갖고 있으며, 내부에는 300개가 넘는 방이 저마다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특히 계단방의 내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7. 01:29
독일의 허브공항이 있는 프랑크푸트르, 이곳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량 가면 하이델베르크가 나온다. 독일의 2번째 세계문화유산은 바로 하이델베르크 인근에 있는 슈파이어대성당이다. 슈파이어 대성당은 바실리카 양식의 건축물로서 1030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106년에 완공되었다. 건물의 대부분은 콘라트2세 때 지어졌고, 하인리히 4세 때는 좀더 발전된 건축기법이 적용되어 보수되었다. 바실리카 양식 바실리카는 원래 고대 로마의 재판장, 시장, 관공서 같은 공공 목적으로 지은 건물을 뜻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측면이 길쭉한 직사각형의 집회실을 뜻하기도 하고, 로마제국이 카톨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교회를 칭하는 말로쓰이기도 하였다. 슈파이어 대성당은 신성로마제국의 시작과 함께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폭..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6. 22:20
독일에는 2018년 현재 45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많은 문화 유산이 있음에도 관광객들은 독일보다 프랑스를 선호하는게 현실인 듯하다.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통일된 왕권 중심 국가로서 안정된 운영과 함께 오래전부터 문화적 꽃을 피어왔으나 독일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으며,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일 왕국으로서 독일의 모습을 갖춘 것은 200년도 되지 않는다. 또한 세계1, 2차 대전의 주인공 격이기에 전쟁으로 피해도 상당한 편이다. 독일 여행책에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 소개는 별로 없고, 또 세계유산이 있는 도시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도시가 아니다 보니 많이 알려지지 않는 것도 많다. 아헨대성당도 독일 최초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지만 바로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6.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