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공용해서 쓰는 국가이다. 그러다 보니 도시 이름을 말할 때도 상당한 혼란이 온다. 브뤼헤 Brugge 역시 브루게, 브뤼제, 브뤼허, 브루허 등 다양하게 불리어지고 있다. 브뤼헤는 브뤼셀에서 겐트를 지나 30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도시다. 인구 11만의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지만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을 때 항상 거론될 정도로 도시 미관이 일품인 곳이다. 특히 플랑드르 지방에서 보이는 장난감같은 독특한 지붕 구조는 다양한 색감이 더해져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들게 만든다. 1600년~1800년까지는 바다에서 부터 물자를 도심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운하가 설치되었다. 퇴적물이 점차 쌓이면서 이제 더이상 해양무역도시로서 기능은 잃어버렸지만 이 운하는 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벨기에 2018. 7. 17. 11:35
겐트시(Ghent, 벨기에에서는 헨트라고 읽는다)는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도시다. 보통 벨기에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수도인 브뤼셀이 있고, 제2의 도시인 안트베르펜, 그리고 관광책에 많이 소개된 브뤼허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겐트시는 이 도시들 못지 않게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서 유럽인들이 뽑은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빠지지 않고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겐트의 종루 Belfry of Ghent겐트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루가 등재되어 있다. (종루는 겐트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와 벨기에 북부지방에 걸쳐 작은 도시들에 설치되어 있다) 종루는 군사적으로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한 감시탑으로 보통 그 마을의 가장 높은 지역에 목탑 형식으로 설치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목재 대신에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벨기에 2018. 7. 17. 00:40
벨기에는 지정학적으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와 인접해 있으며, 영국과는 바다를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는 초강대국들 사이에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와 같이 강대국들간의 전쟁에 휩쓸려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지정학적 위치는 현재 벨기에를 유럽연합EU의 중심으로 만들어놓았으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EU의 수도로서 EU의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본부, 세계무역기구(WTO)본부 등 130여 개 국제본부가 들어서 있다. 브뤼셀에서도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그랑플라스다. 유럽 특유의 광장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요르광장이나 베니스의 산마르코광장과 흡사한 느낌을 들게 만들지만 마요르광장이나 산마르코광장이 단일건물 중심으로 광장을 만들었다면 그랑플라스는 공..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벨기에 2018. 7. 1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