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파도키아 - 3 으흐랄라 계곡, 소금호수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터키
- 2018. 9. 5. 04:04
으흐랄라 계곡 Ihlara Valley
괴레메 서남쪽에 있는 절벽 협곡이다. 약 20km에 달하는 계곡 양 옆으로 60여개의 교회와 수도원들이 들어서 있다. 역시 그리스도교 박해를 피해 은둔 생활을 하던 수도사들이 만든 것으로 동굴 교회 안에는 천 년 전의 기독교 벽화들이 남아 있다.
조지루카스가 스타워즈 2편을 여기에서 찍으려 했었다고 한다. 그랬다면 훨씬 더 큰 관광지가 되었을 것이다.
계곡 밑으로 400개 계단을 내려가면 Ağaçaltı Church, Yilanli Kilise 등이 나온다. 그 옛날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기도 대상이었던 벽화가 아직도 남아 있지만 일부 훼손된 부분도 있다. 특히 이슬람교의 경우 일체의 성상 숭배를 배제하기 때문에 훼손을 불가피했을 것이다.
소금 호수 Tuz Gölü
소금 호수는 엄밀히 말해 카파도키아 지역이라기 보다는 앙카라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터키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로 1,500km2나 된다.
1리터의 물속에 들어있는 소금의 양은 329그램 정도로 세계에서 소금 함유량이 제일 높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주 쉽게 소금 채취가 가능한데 옛날에는 소금을 캐내어 나무토막처럼 잘라서 팔았다고 한다. 겨울에는 비나 눈이 많이 내려 일반적인 호수처럼 보이지만 여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소금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경우도 많다. 터키에서 사용되는 소금의 64%를 이곳에서 생산한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연간 백만톤에 달한다.
이 지역 특산물로 소금항아리가 유명한데 소금과 진흙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물을 차게 보관할 수 있고 변질되지도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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