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자 파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파리에 온다면 누구나 한번 들러야 하는 곳으로 프랑스의 주요 유물과 작품 뿐만 아니라 이집트, 그리스, 로마, 아시아까지 전세계의 주요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다. 12세 필립 2세에 의해 요새로 지어졌다가 14세기 프랑수아 1세가 옛 건물을 허물고 루브르 궁전을 짓기 시작했으며,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으며 옮겨가면서 루브르 궁전은 왕궁이 아닌 왕실의 예술품을 보관, 전시하는 곳을 바뀌게 된다. 그리고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 국민의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미술관으로 개장,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루이 13세의 재상 리슐리외, 앙리4세의 재상 쉴리,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04:19
에투알 개선문 L'Arc de Triomphe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파리의 개선문이 바로 에투알 개선문이다. 나폴레옹 1세는 1806년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선문을 세우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장 프랑소아 샬그랭은 설계를 맡아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을 본따, 높이 50m의 개선문을 짓게 된다. 나폴레옹이 유배를 가면서 공사가 한 때 중단되었지만 프랑스의 마지막 왕인 루이 필립에 의해 1836년에 완공되었다. 생전에 완성되어 승리의 개선 행진을 하고 싶었던 나폴레옹은 실정과 유배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죽어서 장례식으로 개선문을 통과하게 되었다. 1921년부터 아치의 중앙 부분 밑에 무명 용사의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매일 저녁6시 30분까지 이들을 기리기 위한 충혼의 불꽃을 밝..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02:08
센 강변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트 샤펠 성당이 있다. 두 성당 모두 시테섬 안에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성당이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성당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 더 알려지게된 것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꼽추'의 배경이라는 것이 더 클 것이다. 원제는 파리의 노트르담 Notre-Dame de Paris이다. (노틀담/노트르담의 표현이 계속 혼동스럽지만 소설은 노틀담의 꼽추라 되어있으니 어쩔 수 없다. 한국에 영화가 개봉될 때는 노흘담의 꼽추라고 되어 있었다) 노트르담은 우리들의(Notre) 귀부인(Dame)이라는 뜻으로 성모마리아를 얘기한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믿음이 강한 프랑스는 대부분의 대성당 이름에는 노트르담이 들어간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 있는 성..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00:22
드디어 프랑스 파리다. 다른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비해 늦게 등재되었는데, 문화적 가치가 낮다기보다는 프랑스의 다른 지역 내 문화재가 심미적 우수함과 함께 역사적 가치도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본다. 파리의 센 강변에는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노트르담대성당, 그랑팔레, 콩코드 광장 등 역사적 가치가 우수한 문화유산이 매우 많다. 유네스코에서는 이러한 센 강변의 문화유산을 모두 묶어서 199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나폴레옹3세와 오스만의 파리 개조 계획파리의 유적지를 소개하기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나폴레옹3세와 오스만의 파리 개조 계획일 것이다. 어쩌면 파리를 지금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게 한 것은 이 계획의 실행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19세기 중반, 산업혁명을 통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2. 23:20
로마 유적과 반 고흐의 도시 아를 위쪽으로 론강을 따라가면 또다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나온다. 카톨릭이 전파되기 전 고대 로마 제국의 전성기 시절에 지어진 수도교인 가르교(퐁뒤가르, Pont du Gard)다. 기원전 1세기경 (한반도에는 삼국시대가 시작될 무렵이다) 로마의 네로 황제 집권 중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 50m의 3단 아치 형식으로 건설되어, 현존하는 고대 시절 다리 중에는 가장 높은 다리라고 할 수 있다. 길이는 275m로서 가르동 강을 가로질러 세워져 있다. 수량이 풍부한 인근 위제스 Uzes로부터 50km 떨어진 님 도시까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로를 연결하게 되었고, 풍뒤가르는 중간에 가르당 강 위로 수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다목적 수도교로서 위층은 수도교..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2. 03:17
남프랑스. 보통 남프랑스 하면 니스, 칸느, 마르세유 등을 떠올리는데 이 도시 외에 로마 유적이 남아있고, 고흐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아를 Arles이다. 지중해와 이어지는 론강 하류에 위치한 아를은 위치적인 특징 때문에 기원전 7세기부터 물자 유통의 중심지였으며, 특히 기원전 1세기 로마 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통치 시절부터 엄청난 발전을 하는데, 이 때 이후 로마 극장을 비롯해 원형 경기장, 지하회랑 등 로마 제국의 특징적인 건축물들이 대거 생겨났으며. 4세기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곳에 머물렀을 정도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서 자리잡았었다. 또한 카톨릭 교인들의 무덤인 알리스캉을 비롯해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생 트로핌 대성당이 생기며, 중세 기독교 문화 특징까지도 잘 볼 수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2. 01:41
약 1천km의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인 루아르 강과 계곡에는 약 90여개의 아름다운 성들이 들어서 있다. 계곡 자체가 매우 아름답기에 프랑스의 왕들은 이 근처에 성을 짓고 틈날 때마다 이곳으로 와 사냥과 휴식을 즐겼다고 한다. 유네스코에서는 이 루아르 계곡의 성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1981년에 등재시켰는데, 이 성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샹보르 성이다. 샹보르 성 Chambord Castle샹보르 성을 지는 인물은 다름 아닌 퐁텐블로 궁전을 지은 프랑수아 1세다. 어릴 때부터 이곳에서 사냥을 즐겼던 프랑수아 1세는 이 자리에 있던 블루아백작의 작은 성을 허물고 1519년 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성을 짓기 시작한다. (백작부인을 연모해서 일부러 이 자리에 성을 지었다는 설도 있다) 거대한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1. 17:47
파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 정도 가면 나오는 풍텐블로는 12세기부터 왕실의 궁전과 사냥터로 사용되었으며, 16세기 프랑수아 1세 때부터 이곳을 제대로된 궁전으로 확장, 리노베이션을 하게 되었다. 이후 뒤를 이은 200년 걸친 다양한 국왕들에 의해 그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장식되어 시대 흐름에 따른 왕실 문화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루브르박물관(이전 루브르 궁전)과 베르사유 궁전에 볼거리 측면에서 밀리기에 퐁텐블로 궁전까지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은 많지 않다. 또한 베르사유 궁전이 궁전과 정원이 매우 화려하면서도 계획적이고 대칭적으로 꾸며져 있다면 퐁텐블로 궁전은 베르사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박하게 보일 수 있고 또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고 관리도 베르사유 궁전보다는 덜 되고 있어 이..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카테고리 없음 2018. 7. 1. 11:59
파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아미앵 Amiens이라는 도시가 나온다. 아미앵은 지정학적 위치 상 영국, 독일과도 가까워서 지금은 프랑스에 속해 있지만 바이킹의 노르만족, 잉글랜드, 프로이센 등과 끊임없이 전쟁에 휩싸이고 점령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가 발달되었으며, 이와 함께 도시와 시민의 안정을 기원하는 종교적 믿음이 발달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요새 역할을 했던 성곽은 산업 발달에 따라 대부분 철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종교적 믿음의 결과물인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 되었는데, 바로 아미앵 대성당이다. 유럽의 많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대성당이듯이 이 도시의 랜드마크 역시 아미앵 대성당이다.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 사람..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30. 14:56
몽생미셸 Mont Saint Michel은 한 때 대한항공의 광고에 등장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신비로운 성의 이미지로 다가온 수도원이다. 몽생미셸은 성 미카엘의 산(Mount of Saint Michael)이라는 뜻으로 709년 아브란슈의 주교였던 생 오베르 Saint Aubert의 꿈속에 3번 연속으로 미카엘 대천사가 나타나 수도원을 세울 것을 명령한 것이 수도원 건축의 시작이다. 만조 때 바닷물이 차는 모래톱 위에 수도원을 짓는 일은 오베르 주교 입장에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미카엘의 계시를 묵살했다가 3번째 경고를 받고서야 공사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썰물 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밀물이 되면 섬이 되어버리는 곳에 수도원을 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첫..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30.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