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장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를 말한다). 로마의 카이사르가 갈리아와 전쟁을 기록한 책인 갈리아전기. 지금도 서점에 가면 사서 볼 수 있는 책으로 당시 갈리아의 풍습, 지리, 기후 등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오늘날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서부 지역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역을 정복하면서 로마는 본격적인 영토 확장의 시대를 갖게 되는데, 갈리아 지역의 수도였던 곳이 바로 트리어다. 로마에게 정복당한 뒤 트리어는 로마의 문화를 받아들여 제2의 로마로서 다양한 로마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게 된다. 지금도 그 유적지가 남아 있으며, 이곳에 밀집해 있는 수준 높은 유적지들은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도시였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트리어의 로마 유적지들은 유네스코에서도 문화적..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9. 16:38
쾰른은 독일에서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다음의 네번째 큰 도시로서 박물관과 미술관, 화랑이 넘치는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이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 다른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바로 쾰른대성당 Cologne Cathedral (kölner dom)이다. 쾰른대성당은 성당이나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나 한번쯤 사진으로 봤을 성당이다. 높이 솟아 있는 두 개의 첨탑을 가진 성당은 그리스도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더라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높이 157m로 설립 당시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만큼 독일인들의 자존심과도 같은 성당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유럽에서는 세번째,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높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1위: 독일 울름 대성당 (161...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8. 21:01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고딕 성당인 퀼른 대성당, 독일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갖고 있는 성당인 만큼 대주교의 권력 또한 황제 못지 않았다. 어쩌면 공국의 왕들의 투표에 의해 선발되는 황제보다도 더 큰 권력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곳이 바로 대주교의 별궁인 아우구스트부르크성이다.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 Castle of Augustusburg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은 퀼른 성당의 대주교인 아우구스트가 여름을 나기 위해 지은 화려한 별장용 궁전으로 여러 면에서 볼 때 뷔르츠부르크 궁전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퀼른 남쪽으로 자동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바로크의 양식 건축 유행이 지난 뒤 로코코 양식으로 지은 궁전으로 당대 예술가들이 총 집결해서 만든 걸작이라는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7. 04:23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1시간 가량 나오는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은 주교들이 사용하는 저택으로서 뷔르츠부르크에는 나폴레옹이 주교관 중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 뷔르츠부르크 궁전이 있다. 레지던츠궁이라고 불리는데, 18세기 발타자르 노이만이 이끄는 국제적인 건축가들이 건축하고 티에폴로를 포함한 화가와 조각가들이 내부 장식을 담당하였다. 독일에서는 아헨성당에 이어 두번째인 1981년에 슈파이어 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ㄷ자 모양의 황토색 사암으로 건설된 궁전은 독일에서 지어진 바로크양식의 건축물 중에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함을 보여준다. 건물의 외형도 매우 아름다운 구조를 갖고 있으며, 내부에는 300개가 넘는 방이 저마다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특히 계단방의 내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7. 01:29
독일의 허브공항이 있는 프랑크푸트르, 이곳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량 가면 하이델베르크가 나온다. 독일의 2번째 세계문화유산은 바로 하이델베르크 인근에 있는 슈파이어대성당이다. 슈파이어 대성당은 바실리카 양식의 건축물로서 1030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106년에 완공되었다. 건물의 대부분은 콘라트2세 때 지어졌고, 하인리히 4세 때는 좀더 발전된 건축기법이 적용되어 보수되었다. 바실리카 양식 바실리카는 원래 고대 로마의 재판장, 시장, 관공서 같은 공공 목적으로 지은 건물을 뜻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측면이 길쭉한 직사각형의 집회실을 뜻하기도 하고, 로마제국이 카톨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교회를 칭하는 말로쓰이기도 하였다. 슈파이어 대성당은 신성로마제국의 시작과 함께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폭..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6. 22:20
독일에는 2018년 현재 45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많은 문화 유산이 있음에도 관광객들은 독일보다 프랑스를 선호하는게 현실인 듯하다.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통일된 왕권 중심 국가로서 안정된 운영과 함께 오래전부터 문화적 꽃을 피어왔으나 독일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으며,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일 왕국으로서 독일의 모습을 갖춘 것은 200년도 되지 않는다. 또한 세계1, 2차 대전의 주인공 격이기에 전쟁으로 피해도 상당한 편이다. 독일 여행책에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 소개는 별로 없고, 또 세계유산이 있는 도시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도시가 아니다 보니 많이 알려지지 않는 것도 많다. 아헨대성당도 독일 최초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지만 바로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6. 14:54
파리에서 동쪽으로 2~3시간 정도 가면 독일 국경선 부근의 큰 도시를 접하게 된다. 프랑스보다는 독일 같은, 하지만 독일보다는 좀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 바로 스트라스부르다. 길(Stras)의 도시(Bourg)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도시는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프랑스가 강할 때는 프랑스 영토로, 독일이 강할 때는 독일 영토로, 무려 18번이나 국가명이 바뀐 곳이기도 한다. 이곳이 영구히 프랑스의 영토가 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이 때문인지 나이 많은 주민들의 경우 독일어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건물에서도 독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많은 전쟁에 휩싸였을 쓸만한데, 이 곳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6. 10:29
샤요 궁 Palais de Chaillot샤요 궁은 '샤요'라는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건축물로서 1937년 세계박람회를 위해 세워졌다. 샤요 궁 전에도 트로카데로 궁전이 있었는데, 이 궁은 1878년 세계박람회를 위해서 지어졌었다. 기존 궁을 허물고 새로운 궁을 지으면서 두 개의 곡선형 건물을 양쪽 날개처럼 대칭으로 세우고, 그 앞은 대형 분수가 들어서 있다. 샤요라는 이름과 트로카데로라는 이름이 혼용되어 사용되는데 원래 샤요 언덕으로 불리다가 1823년 프랑스군이 스페인 남부의 트로카데로 성곽을 함락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지하철역 이름은 트로카데로, 궁전의 이름은 샤요로 되어 있다. 샤요 궁이 유명한 이유는 건축물보다는 위치적으로 에펠탑을 마주보고 있으며, 또 언덕 지형이기..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4. 03:43
센 강에는 현재 모두 37개의 다리가 있으며 이 중에 10여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한강의 경우 강폭이 워낙 넓어 걸어서 건너는 사람이 별로 없는 반면에 파리의 다리들은 강폭이 100m도 되지 않아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으며 (37개 다리 중 2개는 자동차 전용 다리, 2개는 지하철 전용 다리) 차도 없이 인도로만 되어 있는 다리도 있다 이 다리들 중에서 많이 알려진 다리가 퐁네프 다리, 알렉산더3세 다리, 예술의 다리 등일 것이다. 퐁네프 Pont Neuf퐁네프 다리 Pont Neuf는 새로운(Neuf) 다리(Pont)라는 뜻으로 파리에 생긴 첫번째 석조 다리다. 이전에 두 개의 다리가 더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퐁네프 건설 이후 센 강에는 다리가..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16:53
파리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라면 아마 에펠탑일 것이다. 건설 당시에는 파리의 이미지를 망칠 것이라는 비난이 컸지만 지금 그러한 비난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오히려 파리의 가치를 더 드높인 건물이 되었다. 에펠탑은 프랑스혁명(889년) 100주년 기념 1889년 파리세계박람회를 위해 구스타브 에펠에 의해 설계되었다. 세계박람회에는 항상 그 나라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선보였는데, 프랑스에는 이를 위해 철탑 설계공모전을 냈으며 107개의 작품 중에 에펠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원래 에펠의 이 설계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설치되기로 설계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승인취소되었다고 한다) 에펠은 1858년부터 철교, 천문대 돔을 설계, '강철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건축학자이자 엔..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3.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