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 4 예레바탄 사라이 (지하궁전)

예레바탄 사라이 Yerebatan Sarayi (지하궁전)

아야 소피아 좌측편에 있는 예레바탄 사라이는 동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지하저수지다. 땅에 가라앉은 지하 궁전이라는 뜻으로 저수지 임에도 워낙 예쁜 기둥들을 갖고 있어 궁전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현존하는 동로마제국의 저수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서, 황실 수도 공급을 위해 19km나 떨어진 곳으로부터 수로로 연결해 물을 저장하던 곳이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때 공사를 시작해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인 532년에 완공되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폐쇄되어 땅밑에 잠자고 있었으며, 1987년 수백년 동안 쌓인 진흙과 폐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이 저수지에는 여러 개의 기둥으로 지하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데 건축자재가 부족했던 당시 상황 때문에 각기 다른 신전에서 기둥을 가져와 사용했다고 한다. 



메두사의 머리가 있는 기둥이 유명한데, 메두사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면 돌이 되어버린다는 전설 때문인지 거꾸로 뒤집어져 있다. 이외에 눈물 모양이 조각되어 있는 눈물의 기둥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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