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천km의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인 루아르 강과 계곡에는 약 90여개의 아름다운 성들이 들어서 있다. 계곡 자체가 매우 아름답기에 프랑스의 왕들은 이 근처에 성을 짓고 틈날 때마다 이곳으로 와 사냥과 휴식을 즐겼다고 한다. 유네스코에서는 이 루아르 계곡의 성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1981년에 등재시켰는데, 이 성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샹보르 성이다. 샹보르 성 Chambord Castle샹보르 성을 지는 인물은 다름 아닌 퐁텐블로 궁전을 지은 프랑수아 1세다. 어릴 때부터 이곳에서 사냥을 즐겼던 프랑수아 1세는 이 자리에 있던 블루아백작의 작은 성을 허물고 1519년 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성을 짓기 시작한다. (백작부인을 연모해서 일부러 이 자리에 성을 지었다는 설도 있다) 거대한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7. 1. 17:47
파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아미앵 Amiens이라는 도시가 나온다. 아미앵은 지정학적 위치 상 영국, 독일과도 가까워서 지금은 프랑스에 속해 있지만 바이킹의 노르만족, 잉글랜드, 프로이센 등과 끊임없이 전쟁에 휩싸이고 점령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가 발달되었으며, 이와 함께 도시와 시민의 안정을 기원하는 종교적 믿음이 발달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요새 역할을 했던 성곽은 산업 발달에 따라 대부분 철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종교적 믿음의 결과물인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 되었는데, 바로 아미앵 대성당이다. 유럽의 많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대성당이듯이 이 도시의 랜드마크 역시 아미앵 대성당이다.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 사람..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30. 14:56
몽생미셸 Mont Saint Michel은 한 때 대한항공의 광고에 등장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신비로운 성의 이미지로 다가온 수도원이다. 몽생미셸은 성 미카엘의 산(Mount of Saint Michael)이라는 뜻으로 709년 아브란슈의 주교였던 생 오베르 Saint Aubert의 꿈속에 3번 연속으로 미카엘 대천사가 나타나 수도원을 세울 것을 명령한 것이 수도원 건축의 시작이다. 만조 때 바닷물이 차는 모래톱 위에 수도원을 짓는 일은 오베르 주교 입장에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미카엘의 계시를 묵살했다가 3번째 경고를 받고서야 공사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썰물 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밀물이 되면 섬이 되어버리는 곳에 수도원을 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첫..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30. 02:39
베제르 계곡.. 한국인들에게 매우 낯선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구석기 시대 유적지 147곳과 벽화가 있는 동굴 25곳이 있다. 특히 1940년에 이 곳에는 라스코 동굴벽화가 발견되는데,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함께 지금까지 인류가 그린 최초의 회화라고 할 수 있으며, 동물을 사냥하는 세밀한 세부 묘사와 풍부한 색체, 생동감 넘치는 모습은 당연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이곳의 인류학적, 미학적인 가치를 높게 사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선사시대 유적 베제르 계곡의 유적지에는 약 3만년전의 유골과 함께 50만 점이 넘는 부싯돌, 생활도구 844점 등이 발굴되어 발굴된 유물의 양과 질, 다양성에 있어서 세계 어느 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지 보다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29. 23:40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또다른 세계문화유산이 나온다. 샤르트르 대성당. 정확한 이름은 Cathedrale Notre-Dame de Chartres. 샤르트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이라고 할 수 있다. 노트르담은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성모마리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가장 유명해서인지 이 성당은 샤르트르 대성당으로 부르고 있다. 베르사유궁전, 몽생미쉘 등과 같이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니 프랑스에서는 가장 먼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샤르트르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프랑스의 랭스 대성당, 아미앵 대성당의 건축에도 영향을 끼쳤을 뿐만아니라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스페인의 레온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29. 20:17
프랑스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계문화유산이 많은, 무려 38개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 프랑스가 가진 지정학적 위치 상 대륙의 중심에 해당되기 때문에 역사적 사건과 함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1979년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건축물이며, 전세계 곳곳에 프랑스 식 정원 조경 양식을 전파시킨 원조이기도 하다. 365일 항상 입구부터 긴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건축물의 압도적인 위상 만큼이나 프랑스혁명을 유발시킨 시발점이기도 한 점에서 프랑스 최초로 등재된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베르사유 궁전의 건축 베르사유..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프랑스 2018. 6.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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