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갈렌 St.Gallen (Sankt Gallen).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를 함께 쓰는 나라이다보니 지명을 어떻에 읽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생갈렌은 보통 상트갈렌, 장크트갈렌으로도 불린다. 스위스 물가가 워낙 비싸 쇼핑을 할 때는 독일로 넘어가 쇼핑하고 온다고 할 정도로 독일과 인접해 있어 독일어를 주로 사용하고 주민도 독일계가 많은 등 스위스 내 독일의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생갈렌 수도원인구 7만 정도의 소도시인 생갈렌을 유명하게 만든건 바로 생갈렌 수도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대부분이 자연유산인 스위스에서 베른 구시가지와 더불어 독보적인 문화유산으로 198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생갈렌 수도원은 ‘기도하며 일하라’라는 모토를 가진 베네딕도회 수도원의 전형으로 교권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스위스 2018. 7. 18. 11:55
스위스는 법률적으로 수도가 존재하지 않지만 베른은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각종 행정기관이 자리잡고 있어 사실상 스위스의 수도라고 할 수 있다. 아레강이 U자형으로 흐르는 베른은 1191년 군사요새로서 건설되었다. 아레강이 자연적인 성의 해자와 같은 역할을 해줌에 따라 도시 방어에 더할나위없이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준 것이다. 그리고 이 아레강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중세도시로서 발달이 되었다. 베른이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곰을 뜻하는 ‘베르’에서 유래하였으며, 도시 상징 깃발이나 분수, 간판 등 도시 곳곳에 곰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곰공원에서는 실제 뛰어놀고 있는 곰을 볼 수도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구시가지는 베른 중앙역에서 곰공원까지 정도로 1시간이면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스위스 2018. 7. 18. 10:07
벨기에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공용해서 쓰는 국가이다. 그러다 보니 도시 이름을 말할 때도 상당한 혼란이 온다. 브뤼헤 Brugge 역시 브루게, 브뤼제, 브뤼허, 브루허 등 다양하게 불리어지고 있다. 브뤼헤는 브뤼셀에서 겐트를 지나 30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도시다. 인구 11만의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지만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을 때 항상 거론될 정도로 도시 미관이 일품인 곳이다. 특히 플랑드르 지방에서 보이는 장난감같은 독특한 지붕 구조는 다양한 색감이 더해져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들게 만든다. 1600년~1800년까지는 바다에서 부터 물자를 도심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운하가 설치되었다. 퇴적물이 점차 쌓이면서 이제 더이상 해양무역도시로서 기능은 잃어버렸지만 이 운하는 도..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벨기에 2018. 7. 17. 11:35
겐트시(Ghent, 벨기에에서는 헨트라고 읽는다)는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도시다. 보통 벨기에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수도인 브뤼셀이 있고, 제2의 도시인 안트베르펜, 그리고 관광책에 많이 소개된 브뤼허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겐트시는 이 도시들 못지 않게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서 유럽인들이 뽑은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빠지지 않고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겐트의 종루 Belfry of Ghent겐트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루가 등재되어 있다. (종루는 겐트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와 벨기에 북부지방에 걸쳐 작은 도시들에 설치되어 있다) 종루는 군사적으로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한 감시탑으로 보통 그 마을의 가장 높은 지역에 목탑 형식으로 설치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목재 대신에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벨기에 2018. 7. 17. 00:40
벨기에는 지정학적으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와 인접해 있으며, 영국과는 바다를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는 초강대국들 사이에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와 같이 강대국들간의 전쟁에 휩쓸려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지정학적 위치는 현재 벨기에를 유럽연합EU의 중심으로 만들어놓았으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EU의 수도로서 EU의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본부, 세계무역기구(WTO)본부 등 130여 개 국제본부가 들어서 있다. 브뤼셀에서도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그랑플라스다. 유럽 특유의 광장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요르광장이나 베니스의 산마르코광장과 흡사한 느낌을 들게 만들지만 마요르광장이나 산마르코광장이 단일건물 중심으로 광장을 만들었다면 그랑플라스는 공..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벨기에 2018. 7. 16. 17:54
박물관 섬에는 박물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베를린 돔이 있다. 보통 돔이라고 하면 카톨릭성당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를린 돔은 개신교 교회 건물이다. 최초 건축은 교황에 의해 1905년 카톨릭 성당으로 지어졌지만 이후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카톨릭성당에서 많이 보이는 제단이라든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베를린 돔은 단순히 교회의 기능을 넘어 음악회장으로도 쓰여 1년에 10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된다고 한다. 내부의 파이프오르관은 7,269개의 관으로 이뤄져 독일 최대의 오르간이라고 하니 한번 소리를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내부의 돔 모자이크는 50만개의 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방된 창을 통해 자연 햇살이 쏟아져 내린다..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6. 11:42
베를린은 서울의 한강처럼 슈프레 강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으며, 여의도처럼 슈프레섬이 강을 가르며 자리잡고 있다. 슈프레섬은 여의도의 약 1/4 정도 크기로서 북쪽은 박물관섬, 남쪽은 어부의 섬으로 부르고 있다. 1830년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가 왕가의 소장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슈프레섬 북쪽에 박물관을 건설하였으며, 이후 구박물관을 개장한 이후 약 100년에 걸쳐 4개의 박물관이 더 들어서면서 박물관 섬으로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곳은 구박물관(Altes Museum), 신박물관(Neues Museum), 국립회화관(Alte National Gallerie), 보데박물관(Bode Museum),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의 5개 박물관/미술관이 한 곳에 몰려있는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6. 10:01
포츠담은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처음 거처를 마련하고 소규모 수비대를 주둔시키면서 왕궁으로서 첫 시작을 갖게 되며, 아들인 프리드리히 대제시절에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상수시 궁전을 비롯해 신궁전, 오란게리에 궁전이 있으며, 상수시 궁전 단지에서 조금만 더 가면 포츠담선언의 장소인 체칠리엔호프 궁전도 있다. 상수시 궁전상수시 궁전 Schloss Sanssouci는 프리드리히 대제가 지은 별궁으로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을 본따 만들어 프로이센의 베르사유라 불리기도 했다. 상수시는 프랑스어로 근심없는 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주로 문인들과 토론하고, 연주회를 개최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프리드리히 대제의 특성이 잘 반영된 만큼 이 궁전을 알기위해서는 프리드리히 대제의 삶을 간단히..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6. 00:43
독일에서 최고 상업 도시 뮌헨은 특이하게도 세계문화유산이 없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도시라기보다는 산업화에 의해 발달된 도시이기에 뮌헨에서는 BMW나 벤츠 등의 자동차산업, 뮌헨경기장 같은 최첨단 기술을 엿보기 좋은 곳 같다. 뮌헨 주변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같은 역사적 유적지를 찾으려면 1시간반 거리에 있는 레겐스부르크로 가야 한다. 레겐스부르크는 도나우 강변의 귀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듯이 로마 유적지부터 중세 고궁과 성당, 그리고 앤티크 상점들까지 도시 전체가 클래식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그래서 유네스코에서도 2006년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레겐스부르크는 고대 로마의 군사기지로서 게르만의 침입을 막아내는 주요 거점지였다. 또한 신성로마제국의 등장부터 멸망 순간까지 ..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15. 18:27
독일의 남부 알프스 산자락의 작은 마을 비스. 이곳에는 아주 놀랄 정도로 예쁜 성당이 하나 있다. 바로 비스 순례 성당이다. 멀리서 보면 우리 나라 어느 시골 한적한 곳에 있는 교회같은, 그리 특별해 보이는 게 없는 성당이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 1년에 200만명 정도의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찾도록 만드는 놀라운 매력을 지닌 성당이다. 비스 순례 성당이 세워지는데에는 "채찍을 맞은 예수"라는 목조상을 빼놓을 수 없다. 별볼일 없은 것은 이 목조상을 제대로 보존하고 순례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세운 성당이 비스 순례 성당이니 이 목조상에 얽힌 얘기는 꼭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채찍 맞은 예수 1730년 비스마을과 가까운 슈타인가텐 수도원의 두 수도자는 성금요일(예수의 사망일로서 부활절 직전 금요일)의 예배를..
Evergood Man (한결같은 남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독일 2018. 7. 9.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