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돔 - 카톨릭성당인듯한 개신교 교회 Berlin Dom

박물관 섬에는 박물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베를린 돔이 있다. 보통 돔이라고 하면 카톨릭성당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를린 돔은 개신교 교회 건물이다. 


베를린 돔의 야경 (이미지출처: thousand wonders by schomy)


최초 건축은 교황에 의해 1905년 카톨릭 성당으로 지어졌지만 이후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카톨릭성당에서 많이 보이는 제단이라든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베를린 돔의 내부 파이프오르관과 콘서트 준비 장면 (이미지출처: DeviantArt, Berlin Full of Beans)


베를린 돔은 단순히 교회의 기능을 넘어 음악회장으로도 쓰여 1년에 10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된다고 한다. 내부의 파이프오르관은 7,269개의 관으로 이뤄져 독일 최대의 오르간이라고 하니 한번 소리를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베를린 돔의 천장 모습 (이미지출처: Locationscout)


또한 내부의 돔 모자이크는 50만개의 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방된 창을 통해 자연 햇살이 쏟아져 내린다. 또한 기둥 위로는 개신교의 종교 개혁 선구자인 루터와 칼뱅 등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으며, 다양한 회화들이 장식되어 있다. 


베를린 돔의 내부 제단, 왼쪽 끝 기둥위에 개신교 선구자의 조각이 보인다 (이미지출처: Trip101, pingallery-d3ktmih)


돔의 옥상으로 올라가면 박물관섬과 베를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니는데 베를린이 여전히 많은 공사를 진행 중이라 그렇게 멋있는 장관을 볼 수 있지는 않아보인다. 베를린 돔 앞에는 '환희의 정원'이라는 뜻의 루스트카르텐이 있어 날씨가 좋을 경우에는 많은 시민들이 쉬는 공간으로 바뀌기도 한다.


베를린 돔의 옥상 (이미지출처: welcomecard.de)


2차 세계대전 때 베를린 폭격으로 베를린 돔 역시 대부분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는데, 복원해서 1993년에야 재개관을 하기도 했다. 폭격 전에는 훨씬 큰 규모였다는데 전쟁의 무서움과 아쉬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베를린 돔 앞의 정원 (이미지출처: kathrins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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