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 황금지붕과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인스브루크 Innsbruck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중심부에 있는 도시, 인스브루크다. Inns + Bruck의 합성어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인강(Inns) 위에 놓인 다리(Bruck)에 이름이 유래가 되었다. 잘츠부르크는 Salz + Burg의 합성어로 소금 성을 뜻하는데, 끝의 단어가 조금 다르고 그에 따라 한글명도 미묘하게 다르다. 브루크, 부르크? 쓸때마다 알쏭달쏭한 말이다. 


성 안나 기념탑쪽에서 바라본 도시 전경 (출처: 오스트리아 관광청)


동계올림픽이 두번이나 열린 곳이기에 인스브루크는 겨울스포츠의 메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합스부르크 왕가가 서부 유럽으로 제국을 확장하기 위해 빈에서 인스브루크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도시는 발전하게 된다. 


그 덕분인지 인스브루크는 만년설의 알프스가 병풍처럼 뒤를 받치고 있어 알프스의 장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인스브루크는 개선문을 중심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며, 많은 유럽 도시처럼 구시가지에 주요 관광 명소들이 몰려 있다. 



개선문과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개선문은 합스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세운 것으로 이곳에서 황금지붕까지를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라고 부른다. 거리 양쪽으로 300년이 넘은 바로크 양식의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성 안나 기념탑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의 한 가운데 있는 탑으로 레오폴드 1세가 1706년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 때 바이에른 군을 격퇴한 기념으로 세운 것이다. 13m의 붉은 빛 대리석 기둥의 위에는 성모마리아 상이 있고, 탑의 아래쪽에는 성 카시아누스, 버질리우스, 게오르게, 안나의 상이 탑을 둘러싸고 있다. 



성 안나 기념탑이 있는 Town Square에서 황금지붕 방향으로 바라보면 노르트케테의 설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도시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황금지붕 Golden Roof

황금지붕은 인스브루크의 랜드마크와 같은 곳이다. 1497년 막시밀리안 1세가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만든 발코니로서 2,738장의 금박 청동 타일을 얹어 만들었다. 



현재 내부는 막시말리안 1세의 보물과 동계올림픽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든 관광지에서 그렇듯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이 크다. 마음 비우고 가는게 좋다. 



헬블링하우스 Helblinghaus

황금 지붕 건너편에 있는 주택으로 화려한 꽃무니의 회반죽 장식으로 된 건물이다. 1560년에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730년에 현재와 같이 로코코 양식의 외양을 가진 건축물로 개축되었다. 


헬블링하우스의 옆에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Hotel Goldener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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