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뷔르츠부르크 주교관 -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교관 Wurzburg Residenz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1시간 가량 나오는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은 주교들이 사용하는 저택으로서 뷔르츠부르크에는 나폴레옹이 주교관 중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 뷔르츠부르크 궁전이 있다. 레지던츠궁이라고 불리는데, 18세기 발타자르 노이만이 이끄는 국제적인 건축가들이 건축하고 티에폴로를 포함한 화가와 조각가들이 내부 장식을 담당하였다.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의 건물과 정원 (이미지출처: Prisma)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의 정면 모습 (이미지출처: Residenz Würzburg 웹사이트)


독일에서는 아헨성당에 이어 두번째인 1981년에 슈파이어 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ㄷ자 모양의 황토색 사암으로 건설된 궁전은 독일에서 지어진 바로크양식의 건축물 중에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함을 보여준다. 건물의 외형도 매우 아름다운 구조를 갖고 있으며, 내부에는 300개가 넘는 방이 저마다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의 주요 방 - 시계방향으로 Garden Hall, Court Chapel, White Hall, Imperial Hall (이미지출처: Residenz Würzburg 웹사이트)


특히 계단방의 내부 천장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티에폴로가 그린 600㎡ 크기의 프레스코화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세계 최대의 천장화로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할 정도로 그림에 대한 몰입감을 준다. 


계단방의 천장화 (이미지출처: Das Fränkische Weinland)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은 2차세계대전때 영국군의 폭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이 천장만은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고 남았다고 한다. 


완전히 파괴된 주교관은 1987년에야 주요 부분이 복구가 되어 일반에 개방되었으나 아직도 여전히 일부는 보수 공사중이라 한다. 내부가 너무 아름다워서 인지 건물 외부와 정원은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반해 내부를 보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며, 더구나 내부에서는 사진촬영 조차 금지되어 있다. 


화려한 거울방 (이미지출처: Residenz Würzburg 웹사이트)


이 때문에 많은 관광객, 특히 사진을 중시 여기는 한국인들은 내부에 들어갈지 말지 많이 망설이는 듯하다. 내부를 보면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하는데, 만약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 온 사람이라면 그다지 큰 감흥을 못 느낄 수도 있다. 


뷔르츠부르크의 정원 (이미지출처: Residenz Würzburg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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