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센 강변 4 - 루브르 박물관 Le musée du Louvre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자 파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파리에 온다면 누구나 한번 들러야 하는 곳으로 프랑스의 주요 유물과 작품 뿐만 아니라 이집트, 그리스, 로마, 아시아까지 전세계의 주요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 (이미지출처: City Smart Way)


12세 필립 2세에 의해 요새로 지어졌다가 14세기 프랑수아 1세가 옛 건물을 허물고 루브르 궁전을 짓기 시작했으며,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으며 옮겨가면서 루브르 궁전은 왕궁이 아닌 왕실의 예술품을 보관, 전시하는 곳을 바뀌게 된다. 그리고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 국민의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미술관으로 개장,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루브르 요새와 궁으로 변화된 모습 (이미지출처: Ann Jeanne in Paris)


루브르 박물관은 루이 13세의 재상 리슐리외, 앙리4세의 재상 쉴리,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의 초대 관장인 드농의 이름을 따서 전시관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위치적으로 동쪽의 쉴리(Sully)관, 남쪽의 드농(Denon)관, 북쪽의 리슐리외(Richelieu) 관으로 구분된다. 지하2층에서 지상2층까지 5층 (0층 포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루브르의 야경 (이미지출처: The List Love)


그리고 루브르의 주정원인 나폴레옹 궁정에는 1988년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페이에 의해 유리 피라미드가 설치되어 있다. 86톤 무개의 유리로 만들어진 피라미드는 높이 22m, 삼각형의 밑변 길이는 35m이며 중심부 대형 피리마드 주변으로 3개의 작은 피라미드가 둘러싸고 있다. 지상으로 드러난 피라미드 외에 밑으로 역피라미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하2층까지 자연광을 들여보내고 있다. 


지하층의 역피라미드 (이미지출처: travel & pictures)


첫 설계안이 나왔을 때 고전적인 루브르의 이미지를 망친다는 비난이 많았으나 "피라미드는 영원을 상징하고 피라미드가 있는 루브르는 영원할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채택,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에는 이 유리 피라미드에 대한 내용이 나오니 미리 읽어보는게 좋다, 아니면 영화라도 보자)


페이는 인터뷰에서 "이 형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더 오랜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돌로 되어 무겁고 죽은 자들을 위한 건물이지만 나의 피라미드는 가벼울 뿐만아니라 생명 그 자체입니다" 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유리 피라미드 구조는 여러 예술 공간에 유사하게 차용되기도 했다. 


페이의 유리피라미드 (이미지출처: France info)


프랑스도 영국의 대영박물관처럼 산업혁명 이후 제국주의와 식민지 정책 등으로 많은 유물을 강탈(수집이라고 해야하나?)해 왔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정복 전쟁을 벌였던 나폴레옹 1세와 본격적인 식민제국을 확장시켰던 나폴레옹 3세 때 많은 유물들이 해외로부터 들어왔다. 이집트의 유물을 보려면 이집트에 가는 것보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이나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에 가는게 낫다라는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닌 듯하다. 


루브르 박물관 내 이집트 유물 (이미지출처: ritournelleblog.com)


너무 많은 유물이 있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으로 한번에 다 보기에는 너무 힘들기에 미리 꼭 봐야할 목록을 정해가는 게 좋다.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적인 전시관 (시계방향으로 Apollo관, 그리스관, 르네상스회화, 모나리자, 이미지출처: Keep Calm And Wander, France Just For You)



※ 다음은 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에 있는 한국어 안내북 중 각 층별 전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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