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럼 성과 더럼 대성당 - 역사적 가치보다 해리포터 촬영지로 더 유명한 곳 Durham Castle & Cathedral

런던에서 에든버러쪽으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더럼 Durham. 뉴캐슬 바로 아래에 있는 이 작은 도시는 더럼대학교, 더럼대성당, 대럼 성 등 역사적인 건물들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다. 특히 더럼대성당은 11세기 노르만의 건축양식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표 건물로서 유네스코에서는 198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놓았다. 




더럼 대성당 Durham Cathedral


노르만에 의한 영국 왕조의 시작. 세계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전쟁을 통해서 새롭게 지배를 하게되면 점령국에 대해서 지배에 대한 당위성을 어필하기 위해서 우수한 문화적 가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을 많이 짓는다. 더럼 대성당도 이러한 목적을 위해 건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노섬브리아 지역의 초기 카톨릭 복음 전도사였던 세인트 커스버트와 베다 베네라빌리스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해 11세말부터 12세기초에 걸쳐 지어졌으며, 두터운 벽과 좁은 창문을 갖고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다. 하지만 길쭉하게 올라간 첨탑 형식과 내부의 아치형 천장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건축양식이었기에 고딕양식으로 넘어가는 단초를 주는 건축이기도 하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건물인 만큼 더럼 도심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이 건물이 유명하게 된 건은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영화 헤리포터의 촬영지여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퀴디치 경기, 회랑을 지나가는 모습, 빗자루 타는 연습, 동물 변신 실험 장면 등 호그와트 학교 장면의 일부가 더램 성당에서 촬영되었다.  






  


   

더럼 성 Durham Castle


대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더럼 성은 이 지역의 백작 발테오프가 1072년에 처음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군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언덕 위 요새처럼 지어졌으며, 이후에는 더럼 대성당의 성직자들의 숙소로 사용되며 군사적 요새보다는 거주지 성격으로 많이 변화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세기에는 성 자체가 더럼 대학의 일부가 되어 지금도 더럼 대학생들의 기숙사로 쓰이고 있다. 더럼 성당의 뒤편에 있기 때문에 같이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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